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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09-05 15:09
 조회 : 8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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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고급사냥감
고급 사냥감(Hochwild)은 과거 고등귀족의 사냥감용으로 노루를제외한 우제목류와 산닭과
독수리류가 이에 속한다고 정의되어 있지만 삼림의 다목적 경영에서 야생조수를 자원의 개념으로
보고 있어 삼림경영 관점에서는 고수입원이 될 수 있는 조수류가 고급 사냥감의 정의에 더 타당하다고 본다.
사냥을 오직 여가 선용으로만 간주하는 고 소득층의 수렵가는 몸집이 거대하거나 뿔이 웅장한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것을 자랑으로여기는 심리작용 때문에 다반사적으로 일정한 사냥구역에
높은 임차료를 지불하면서 독점사냥을 하려고 한다.
독일식 임차사냥제도에서 나타난 장점은 자기소유 임야내에 있는야생동물을 사유재산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야생조수 보호및 서식지 보존을 위한 수렵관리의 뛰어난 효율성이다.
우리의 현 순환 수렵장 제도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수렵인마다일률적으로 면허료, 즉 수렵허가료를
받아 1년에 2개도씩 지정해놓고 사냥시기와 포획수 제한만 하고 있어 귀소본능을 지닌 야생조수의
적정밀도를 유지하는 데 우선 이론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우리의 경우 고급 사냥감이란 고수입원이 될 수 있는 야생조수,다시 말하면 수렵가에게 사냥의
전리품으로 만족할 만한 효과가 있는 야생동물 중에서 균형있는 야생조수 생태계의 유지를 위해
사냥으로 포획하지 않으면 서식 개체수가 증가하는 우제목류이어야 한다.
이론적으로 식육동물과 맹금류가 급격히 감소되어 생물학적 pyramid의 불균형 때문에 초식수류가
증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해방이후 남벌로 인한 삼림생태계의 파괴 때문에 서식처 상실과
관리방치로 인한 대량 남획과 밀렵으로 거의 모든 야생조수가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따라서 우리의 고급 사냥감은 반드시 항속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개체서식수가 일정수준이상
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보호 또는 희귀동물은 자연히 고급 사냥감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만약 보호 또는희귀동물의 서식 개체수가 개체군 동태에서 잉여분이 파생할 만큼충분하다면 일정한
포획 비율로 사냥해도 무방하다. 야생조수 생태의 유지가 부여된 수렵관리에 있어서 보호 또는 희귀
동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맹수류와 맹금류가 有言帝目(복판 두자는 합쳐서 한 글자로 읽어야 하고
한자사전에 없어서 제가 만들었음 ㅋㅋ)의 서식밀도에 피식영향을주지 못할 경우에는 고급 사냥감
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또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무질서하게 파괴된 야생조수 생태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식밀도 영점 상태의 서식처에 초식수류를 골고루 이식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사냥감 없는 곳에서는 자연히 고정적 수입원이 없어 수렵관리 비용을 국고 보조금 또는
도·시·군의 보조금으로 무한정 운영할 수 없어 수익성 원칙을 추구하는 영림서 또는 독림가의
경영방식에 타당하지 않다.
따라서 노루(고라니)가 포함된 우제목류 전부를 고급사냥감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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