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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1-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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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소모임에서 박상준님의글을 총 2개 퍼왔습니다.아랫글은 일문일답입니다.
인터넷야후를 켜자마자 오른쪽상단에 소식란에 적혀있었습니다.
정부, 야생 반달곰 지리산서 첫 확인
흔적조사 결과 5마리 이상 서식 추정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반달가슴곰이 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영식)은 열 감지 센서가 부착된 무인카메라를 이용해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반달가슴곰을 지난달 초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재작년 11월 한 방송사 카메라에 반달가슴곰 모습이 담긴 적이 있지만 정부 산하 기관이 야생 반달가슴곰을 필름에 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측은 "재작년 11월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 서식이 보도된 이후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10월초 촬영된 필름을 회수해 이달 초 현상한 결과 그 실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반달가슴곰은 무게가 100∼120㎏의 다 자란 곰으로, 물웅덩이로 샘물을 먹으러 내려 왔다가 근처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포착됐다.
5년간 야생 반달가슴곰을 추적해 온 한상훈 반달가슴곰관리팀장은 "일본 전문가 4명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검증한 결과 야생 반달가슴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마와 귀밑이 넓고 얼굴이 둥근 형태이며 목의 갈기가 사자처럼 옆을 향해 삐쳐 나와 있는데, 이는 대륙계 곰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한 팀장은 "이번에 촬영된 반달가슴곰은 머리 부위의 골격형태나 털이 난 상태로 판단할 때 6∼7세 이상의 성수(成獸)로 추정된다"면서 "그간 털이나 배설물, 나무상처 등 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5마리 이상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동원 공단 홍보비서실장은 "야생서식 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촬영된 장소를 중심으로 털과 배설물 등 각종 서식흔적을 조사.수집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그간 각종 서식흔적을 종합해 볼 때 지리산국립공원에는 개체수는 적으나 반달가슴곰이 꾸준히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출입통제 및 밀렵감시체제 확대를 통해 안정된 반달가슴곰 서식지를 확보하고 종 복원사업을 통해 근친교배에 의한 자연도태를 예방해 지속적인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몸 전체에 검은색 또는 적갈색의 털이 나 있으며, 가슴에는 흰털이 V자 모양으로 나있다.
우리나라 반달가슴곰은 중형에 속하는 종으로, 네발로 서 있을 때 머리부터 꼬리까지 몸 길이는 약 152∼183㎝, 어깨 높이는 약 61∼83㎝ 정도이며, 지난 82년 11월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됐다.
<국립공원공단 반달곰팀장 일문일답>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 반달가슴곰을 처음으로 필름에 담는데 성공했다.
10년간 야생 반달가슴곰을 추적해 온 한상훈 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장은 17일 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야생 반달가슴곰이 5마리 이상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야생 반달가슴곰이라는 증거는.
▲일본 전문가 4명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검증한 결과 야생 반달가슴곰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뢰를 기하기 위해 지리산 인근의 곰 사육농가를 조사한 결과 탈출한 곰이 없었다. 사육된 곰은 먹이에 길들여져 있어 자연에 적응할 확률이 거의 없다.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반달가슴곰을 추적한 지가 10년이 넘었다. 이 지역은 사육곰이 올라갈 수 있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야생 반달가슴곰이라고 확신한다.
--어디에서 발견됐나.
▲1120ｍ 고지다. 먹이가 많고 바위도 있어 서식에 적합하다. 활엽수림이 많아 도토리 등 먹잇감이 많고 물을 먹을 수 있는 계곡도 있다. 또 근처에 산딸기 군락이 있다.
--무인 카메라는 얼마나 설치했나.
▲열 감지 센서가 부착된 무인카메라 20대가 주요 길목에 설치돼 있다.
--재작년 언론에 보도된 반달가슴곰과는 다른 곰인가.
▲다른 곰으로 보인다. 물론 2년이 흘렀기는 하지만 당시 곰보다 훨씬 컸고 얼굴 윤곽도 차이가 있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겠지만 이번에 찍힌 곰은 수컷일 가능성이 크다.
--나이는 어느 정도인가.
▲얼굴 전체의 윤곽이 뚜렷하고 각이 져 있어 6∼7년생으로 추정된다. 사람 나이로 치면 30대로, 건장한 곰이다. 체중은 100∼120㎏일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야생 반달가슴곰의 수명은 15∼20년, 사육 곰은 30∼35년이다.
--서식 반경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지만 일본의 경우 40∼100㎞이다 연해주에서는 150㎞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야생 반달가슴곰이 더 있을 수 있나.
▲개체수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5마리 정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현재 조사 중이고 이보다 더 있을 수도 있다. 주변에서 2∼3살짜리 어린 곰의 흔적도 발견됐다. 털이나 배설물, 나무상처 등 흔적조사를 했을 때 10㎝, 14㎝의 발톱흔적도 나왔다. 도토리가 올해 풍년이니깐 암수가 금년 6월 교배했으면 내년에 새끼를 데리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작년과 재작년 어미와 새끼가 주민들에 의해 목격된 적이 있고 올해 초에는 1마리씩 나타난 것이 목격됐다. 참고로 작년 가을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추적 결과 이 지역에 들어가지 않았다.
--야생 반달가슴곰의 특징은.
▲이마가 넓고 얼굴이 둥근 형태이며 귀밑이 넓은 편이고 목에 갈기가 사자처럼 나 있고 옆을 향해 삐쳐 나와 있다. 이는 대륙계 곰의 특징이다.
--지리산 말고 다른 지역도 곰이 있나.
▲설악산에도 있다.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먹이는 뭔가.
▲조릿대나 나물로, 봄에는 새싹을 먹고 가을에는 도토리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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