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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닭목 꿩과의 새.
분류 : 닭목 꿩과
분포지역 : 한국 ·중국 남동부 ·칠레 북동부
서식장소 : 농어촌 ·구릉 ·산간초지 ·산림(침엽수 ·활엽수 ·혼효림)
크기 : 날개길이 21∼24 cm, 꽁지길이 수컷 32∼56 cm, 암컷 26∼31 cm
서식환경:꿩의 서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인자는 여름먹이 및 새끼의 서식지, 가을∼겨울∼봄의
먹이 그리고 은신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꿩의 여름먹이 및 새끼의 서식지를 위한 초본식생의 최적구조는 초본식생의 피복도가 60∼80%이고 높이가 20∼60cm로서 이와 같은 식생이 도피처로  이용되는 은신처에서 400m이내인 지역이 최적의 서식지이다.
 
내용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관련 표제어
· 꿩과
 
《삼국사기》에 흰 꿩을 왕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있으며, 《삼국유사》에 김춘추가 꿩 아홉 마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으로 흰 꿩을 귀하게 여겼고 꿩을 식용으로 하고 사냥했던 것을 알 수 있다.

【형태】 날개길이는 21∼24 cm이고 꽁지길이는 수컷이 32∼56 cm, 암컷이 26∼31 cm이다. 몸무게는 수컷이 985∼1,112 g, 암컷이 약 700 g이다. 수컷의 이마는 검은색으로 어두운 녹색의 금속광택이 난다. 머리꼭대기와 뒷머리는 녹갈색이고 깃털 기부는 어두운 갈색이다. 뒷머리의 양쪽은 검은색이고 녹람색의 금속광택이 나는 우각(羽角)이 있다. 머리 옆은 암녹색이고 각 깃가장자리는 흰색을 띠며 흰색의 눈썹선을 이룬다. 눈 주위는 붉은 피부가 나출되어 있고 남자색의 작은 깃이 산재해 있으나 번식기에는 전체가 팽창한다. 눈 밑에는 남자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목은 검은색으로 남자색의 금속광택이 나고 빛에 따라 녹색의 금속광택이 난다. 아랫목에는 흰띠가 있다. 등과 어깨깃은 크림색이고 우축(羽軸) 부근에 흑갈색의 얼룩무늬가 있으며 깃가장자리는 붉은 자갈색으로 적동색 금속광택이 난다. 가슴은 적동색으로 황금색의 금속광택이 난다. 배의 중앙은 흑갈색으로 윗배의 각 깃털 끝은 남자색의 금속광택이 난다. 위꽁지덮깃은 깃가장자리가 가늘게 갈라지고 곳곳에 적갈색이나 올리브색을 띠는 부분도 있다. 아래꽁지덮깃은 적갈색으로 각 깃털 끝과 기부는 흑갈색이다. 수컷의 꽁지는 18매의 깃으로 이루어지고 중앙의 1쌍이 특히 길며, 올리브색을 띤 황갈색으로 검은색 가로띠가 다수 있다. 꽁지의 끝일수록 폭이 넓고 깃가장자리는 가늘게 갈라지며 자색을 띤 적동색이다. 부리는 연한 황갈색이고 홍채는 연한 적갈색이며 다리는 담갈색이다.

암컷의 이마 ·머리꼭대기 ·뒷머리는 검은색으로 각 깃털 가장자리는 황갈색이고 검은색 부분에는 녹색의 금속광택이 난다. 앞목과 옆목은 적동색을 띤 담갈색으로 U자 모양의 검은색 얼룩무늬가 있고, 깃가장자리는 갈색과 적동색을 띤 회갈색이다. 몸의 윗면은 검은색이고 갈색의 큰 얼룩무늬가 있으며 깃가장자리는 갈색과 적동색을 띤 황갈색이다.

【생태】 꿩은 대표적인 텃새이다. 산란기는 5∼6월이고 한배의 산란수는 6∼10(때로는 12∼18)개이며, 포란기간 약 21일이고 갓 부화한 새끼는 곧 활동한다. 알은 갈색을 띤 녹회색이며 크기는 긴 지름이 약 42 mm, 짧은 지름이 약 33 mm이다. 먹이는 찔레열매를 비롯하여 각종 나무열매 ·풀씨 ·곡물의 낟알을 먹으며 동물성인 메뚜기와 개미 ·거미 ·지네 ·달팽이 등도 먹는다. 서식지는 다양해서 농어촌 ·구릉 ·산간초지 ·산림에 산다. 침엽수나 활엽수 및 혼효림 등에서도 살며 수컷은 높은 소리를 내지만 암컷은 낮은 소리를 낸다. 수컷 한 마리에 암컷 몇 마리가 무리를 짓는데, 겨울이나 번식기 이외에는 따로 무리를 만든다. 한국 ·중국 남동부 ·칠레 북동부에 분포하며, 일본에는 한국에서 이입된 것이 서식하고 있다.

【민속】 오늘날에는 농기(農旗)의 꼭대기나 무당의 모자에 꿩깃을 꽂아 신기(神氣)를 받들고 있다. 고구려에서는 개선장군의 머리에 꿩깃을 꽂아 주어 영광과 위용(威容)을 자랑하게 하였다. 조선시대 중기에는 꿩을 상서로운 새로 여겨서 초례(醮禮)를 지내는 상에 꿩을 놓고 교례하였으며 폐백에 꿩고기 포(脯)를 놓았다. 또한 한국의 전승설화에 보은의 새로 자주 등장하며, 다급해지면 풀섶에 머리만 처박고 몸뚱이는 드러내는 꿩의 습성에,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외고집과 어리석은 행동을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