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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글 게시금지 (예) 공짜로 주실분, 무료로 주실분 유형은 예고없이 삭제됩니다. 수렵인은 거지가 아닙니다
작성일 : 02-12-24 11:26
 조회 : 642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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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산에 갔다가 하산해서
다른 엽사분을 만나기로 했는데
앞으로도 1시간정도가 걸려야 도착할수 있다고
연락이 돼서 잠깐 싸우나를 할 목적으로
면단위에 있는 공중목욕탕엘 들어갔어요.
목욕탕안에는 약 10명정도가 안개속에
보였습니다.
한 노인분께서 열탕속에 누워 계신것이
보였는데 약간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체는 가라앉아있고 얼굴중에서 코부분만
수면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인데 그 뒷통수가
욕조의 난간에 살짝 걸쳐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을가 싶어서
조심스럽게
뒷목을 받쳐서 움직여보았습니다. 그러나....
몸이 경직돼 있는게 느껴졌고 응급상태였습니다.
호흡이 없고 맥박은 거의 정지된, 그리고
의식도 아예 없는 상태였습니다.
젊은이 두명을 불러서 욕조밖으로 65세가량의
그 노인을 끌어내고 양다리를 높이 들게
한뒤, 굳어져 있는 입을 강제로 벌려서
분비물을 제거하고, 입이 다물어지지않게
수건을 물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놓은 자세로
흉부 압박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습니다.
노인의 입에서는 술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아주 잠깐만 더 늦게 발견됐더라도 회복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다행히도 약 10분쯤 지나서 의식이 돌아왔고
119에 연락을 취해서 이송조치했습니다.
음주후 열탕에 들어가면 혈압이 급강하하고
의식을 잃을수가 있지요.
특히 과로한 상태거나 노인들의 경우엔 더
위험합니다.
성탄절과 송년회모임이 많아서 음주의 기회가
많은데 주변분들에게도
각성시켜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Merry X-MAS, My hun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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