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 : 보존을 위한 소비 [국제상아무역부분재개]
Writer: visual34 Date: Sep 21 2000 am 02: 10 Read: 30
오늘저녁 우연히 EBS 움직이는세계.상아전쟁의 현장.벼랑에선 코끼리
를 흥미롭게 보았다.
그 내용이 시사점이 있어서 한번 이곳에 올려본다.
발췌 요약하면 ..
89년 국제상아거래금지협정이 발효된 이래 국제상아거래는 급격히 위축
되었고 모든 상아거래는 수면아래로 사라졌으며 거래건수도 매우 줄어
들었는데..
근간에 오쿠마 토시오 라는 일본인 상아세공업자등이 주축이 되어
코끼리보존자금마련을 위한 상아거래재개라는 논리로 8회에 걸친 아프리카방문과 다양한 경로를 통한 계몽과 로비끝에 부분적인 합법적 상아거래를 재개 시키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모든 관련당사자를 만족시키는 명분으로는 짐바브웨에만 인접나라들의 몇배에 해당하는 7만마리라는 코끼리 마릿수가 서식하고있는데..
이는 당연히 농업에 종사하는 원주민들과 끊임없는 대립을 일으킨다.
야간카메라에 잡힌 농장울타리를 월경하여 피해를 끼치는 코끼리의 무리들과 함께 어린이들로 하여금 안전한 등하교길마져 위협받는 상황을
보여주고있다
인간은 자신주위의 동물자원에 대하여 이득이 없으면 몰아내거나 파괴하며 그들의식의 최선책이래야 무관심한 정도에 그친다.
쉽게말해 인간에 유익하지 않으면 무관심하거나 없애버리는게 인간의
속성이고보면 ...
적절한 범주내에서 잉여개체의 소비를 통한 경제적가치를
창출하고 이를통한
동물스스로의 존재의 당위성을 이끌어내고 적극적 보호의지를 유도하여
종국적으로 야생동물의 보호에 기여하자는 것인데.
찬성자들은 주로 해당국가의 환경부장관
과 그로인해 경제적 이득을 얻을 원주민들로 설정되고있다.
국제상아거래 반대론자는 야생동물클리닉을 운영하는 절대보호론자들과
공원관리담당자들인데 눈에띄는것은 일부 보호론자 중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통한 코끼리보호와 개체존립방식에 동의하는 이들도 꽤나 있다고
되어있고...
그것은 지역주민들에게 코끼리가 피해만 끼치는 쓸모없는 동물이 아니라
합법적 관리를 통하여 적절한 개체를 솎아내고 나머지 대다수의 개체를
보호한다면 자신들에게 경제적 이득을 창출해 주는 유익한 동물이라는
점을 주지시키려는 것이다.
그런대 또 한가지가 재미있다,
현재로는 상아를 수입해 갈수 있는 나라는 일본이 유일한데
아까 언금한 오꾸마 쇼지란 자를 위시한 상아입찰에 참여하는 모든 일본인 수입업자들이 담합하여 1회입찰당 300만불정도의 예상가에 훨씬 못미치는 100만불정도의 가격으로 시세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화면에 비친 상아입찰광경은 입찰자전원이 일본인들로써 이들은 입찰중
서로 머리를 쥐어박거나 장난을 치면서 화기애애하고 여유롭게 입찰을
진행하는 광경이었고 순번을 돌려가며 골고루 낙찰받으며 이는 누가보더라도 담합의 기색이 역력했다.
일본에 수입된 상아는 주로 도장의 소재로 사용되며 가죽은 가방이나
악세사리소재로 사용되는데 합법적 소비를 빌미로 밀거래상아가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제품마다 출처를 추적할수 있는 근거를 부착
하고 핸드백에는 자원보존을 위한 캠페인을 역시 부착시키고 있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야생동물보호단체의 한 인사는 이러한 상아거래의
재개로 인해 상아채취를 위한 밀렵의 압력이 증대되고 밀거래상아의
일본국내 유입은 언제라도 그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약6톤의 상아가 압수되었으며 그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한다. 중국의 소득증대에 따라 악세사리 소재로써의 상아수입 필요압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정부는 자국에
상아를 수출하도록 산지국가에 압력을 넣고있다고 한다.
여기서 코끼리최대서식국 짐바브웨 환경부장관의 회견이 인상적이다
상아거래는 코끼리를 보호하는데 기여하고 가난한 주민들을 돕는다.
라고 하였다
나레이터 해설에서 ..많은 사람들은 하찮은 장식품 때문에 한종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그것이 오히려 코끼리보존자금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다.. 라고 말미를 채우고 있다
여기서 관측되는것은 현재 상아의 최대수입국은 일본이며 중국역시 만만찮은 수입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당국의 묵인 또는 방조하에 이집트의
카이로를 위시한 북아프리카지역의 악세사리가게에서 여행객들에게 판매
되는 상아가공품을 위한 상아수요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 눈에띄는 대목은 코끼리보호병행 생산국가에서 지금까지
압수된 상아를 전량 불태워 없앤것이 아니라 튼튼한 창고에 대량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이는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도래하
면 국가적 차원에서 상아무역에 나설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즉 ..
자연자원을 맹목적보호만으로 일관하여 인간에 유익함이 없이 헛되이
허비하거나 반대로 관리없이 방치하여 종의 단절에 이르게 하는것은
양자모두 죄악이라고 하는말로 끝을 맺고싶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상입니다. -visual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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