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글을 읽으니 입안 가득히 침이 고이네요. 밥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얼른 한마리 해서 요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저는 비둘기를 잡으면 이렇게 요리를 하지요(다들 아시는 방법이면 창피해서 어떡하지요?ㅎㅎㅎ)
1. 마당에 장작불을 지핀다.
2. 껍질은 벗기고 내장을 손질한다.
3. 가슴살 부위에 칼집을 세로로 5-6군데 정도 넣는다.(이때 먹다남은 소주가 있으면 그것으로 고기를 한번 적신다. 별다른 이유는 없구요. 그냥 이렇게 하면 비린내(?)가 없어지지 않을까 해서요)
칼집 사이로 굵은 소금을 조금씩 채워준다.
4. 쿠킹호일로 고기 전체를 잘 둘러싼다. 거의 밀봉이 될 수준으로...
5. 불이 붙은 장작위에 올려놓는다.
6. 10분정도후에 호일을 벗기고 장작불에 살짝 그을린다.
7. 맛있게 먹는다.
별다른 도구가 필요없고 장작불만 있으면 되기에 시골집에서 비둘기를 이렇게 해서 많이 먹었지요. 요즘같은때 잡는 비둘기는 살이 통통히 올라서 2마리정도 먹으면 배고픈기가 없어지고 3마리정도 먹으면 든든하지요...
저도 박성수님과 같은 요령으로 합니다. 소주를 넣을 필요는 없을것 같고.. 비둘기 몸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익는데까지 충분하구요, 호일로 쌀때 저는 굵게 다진 마눌과 양파를 썰어 같이 넣어 불속에 넣읍니다..그러면 냄새도 없고 마눌냄사랑 단백한 육질이 일품입니다...(*^.^)~~~
박성수님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비둘기 요리라고 하기엔 좀 간단한 방법이네요. 물론 제일 맛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이런 방법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것이라 그저 \"비둘기 구워먹기\" 정도의 요리라고 하기엔 뭔가 아쉬운감이 있네요. 적어도 요리라면 자신만의 비법이 담긴 정도 아닐까요?.. 앞으로 이 방법을 좀더 발전 시켜 보는 방법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특별히 개발한 소스를 발라 호일에 싸서 굽는다든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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