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운동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스포츠는 전혀 안보는데  오늘은 우연히. 아주 우연히  
야구를 풀스토리로 보게 되었네요.. . ㅎㅎ
미국 심장부 무역센터가 무너지는 쇼킹물이 범람하는  세상에  이런 고리타분한 이야기도
관심 대상이  될란가??  ㅎㅎ
나하군 아무 관련도 없지만서도 어떤사람들은 삼성이 대구연고라 해서 무조건  삼성을 응원
하고 이를 비난하면 거품을 물고 덤벼들더만... ㅎㅎ  
근대 대대로  대구 토박이로 살아온  나로써는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들이 거품물고 변론해
줘야 할 부류들인지 모르고 살아왔더니만..  
세월이 바뀌었는지 인심이 바뀌었는지 지금 우리집 앞 공항삼거리에 걸린 현수막에는
작년부터 삼성제품 대구에서 몰아내자는 문구가 적힌채 누렇게 색이 바래진체 걸려있네요..
단순무식한 나로써는 삼성이면 어떻고 뭐면 어떤가라고  무심히 생각하고  살아왔지만..
김응룡감독이 삼성벤치에 앉아서 심각하게 관전하는 모습을 보니 목석처럼 무덤덤한 나로
하여금 또다른 단상에 빠지게 하네요..
그러고보니 공을 던지는 이들이 과거와는 달리 죄다 외국인들인 점도 동일한 이방인인
나로 하여금  한번더 눈길을 주게 하는군요,..
ㅎㅎㅎ

내가 기분이 좋았던 것은 단지 운집한 관중들이 세상시름 잊어버리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스포츠에 매료되어  드높은 가을하늘의 한때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앞으로 며칠간 장소를 옮겨가며 게임이 더 있다니 볼 기회가 있을란가..
이상 소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