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는 1일 25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8년만에 최대 인파 라는 이날 시위의 명분은 수렵과 목축의 자유를 보장 받기위해서였다.
--------------------------------------------------------------------------------
사진설명 : 영국의 수렵금지 입법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1일 '자유와 관용의 영국'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런던 하이드파카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런던=AP연합>
--------------------------------------------------------------------------------
--------------------------------------------------------------------------------
지금 유럽 각국에서는 환경당과 좌파정당들이 수렵기간과 수렵동물, 수렵지역 등을 제한하는 입법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미국에 서도 수렵애호가들이 대서양을 건너가 가담했고,프랑스 동호인 5백여명 도 영불해협을 건너갔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사회당이 환경장관의 주도 에따라 수렵을 제한하는 입법을 발표하자, 파리 시내가 온통 수렵꾼들 의 시위대로 가득 찬 적이 있다.
영국 노동당은 현재 사냥개를 동원하는 기마수렵을 금지하려는 움직 임에 나서고 있다. 광우병 근절책의 일환으로 뼈에 붙은 쇠고기의 판매 금지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두 법안이 전통적인 수렵농가나 목축농가 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수렵복장과 농민복장을 한 이날 시위대들은 "몸에 해로운 흡연도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무슨 고기를 먹을 것인 지도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하겠다"고 외쳤다. 영국 농민들은 "수백년동 안 우리 일을 잘 처리해왔으니 제발 신노동당은 농민들의 자영 능력을 신뢰해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거리로 나선 군중들은 자연스럽게 정당들과 입씨름을 벌였다. 노동 당이 "기마수렵을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하자 제3당인 자민당 대변인 패디 애슈다운은 "수렵은 영국 농민들에게 여가선용이 아니라 생계수단"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농촌의 생활양식을 위협하는 것들 에 대항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보수당도 역시 시위에 참가, 노동당의 농가정책 부재를 공박했다.이 번 시위를 두고 "토니 블레어의 신노동당이 국민들과의 밀월기간이 끝 나면서 정치 현실에 부딪치기 시작한 증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파리=김광일기자).
|
조회 : 168 
추천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