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 하루에도

순간적으로 드는 멍청한 생각에 가끔은

흠칫 놀라 자신을 뒤돌아 보곤 합니다.

농부가 벼 심을 곳에

콩을 심으면 않될 것이고

학생이 수학시간에 영어책을 꺼내 놓으면 학생이 아닙니다.

벼 심을 논에

콩을 심은 농부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고

수학시간에

영어책을 꺼내 놓은 학생은

선생을 바라보며, 급우들을 깔아보고 비웃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늘이 비를 내려 주지 않아서

벼 대신  콩이라도 심게 해준

이 땅에 감사의 눈물이 떨어지고.

대부분의 학생은

수학시간에는 수학책을 꺼내어 공부하고 있었지만

머리가 좋고 공부도 잘하며 자만심이 풍부하고 이기적인 또 다른 학생은 자꾸만 빗나가기만 합니다.

나라는

학생도 살고

농민도 살고 있지만.

국가가 원하는 사람은 또 다른 이름을 가진 농민이 아닐런지요..

세상은 참 넓습니다

정치인들이 살아가기에는 더욱 더

좁은 나라라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놈이 그 놈이 아닌 나라가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