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어떤 중국요리를 알고 있냐고 물으면 아마 십중팔구는 마파두부를 얘기할 것이다. 마파두부는 간장, 고추장, 참기름, 마늘, 파, 생강 등을 기름에 볶다가 깍두기 모양으로 썬 연두부를 넣고 마지막에 전분으로 걸쭉하게 끓이는 요리다. 이 음식은 곰보노파라는 별명을 가진 여자가 처음 만들었다고 하여 마파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진마파(阵麻婆)는 성도시 인근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단골손님은 대부분 가난한 인력거꾼들로 그들은 돈을 절약하기 위해 직접 두부를 사들고 와서 요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노파는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두부를 넣은 뒤 된장을 좀 넣고 화자오와 고추를 넣고 양념해 얼얼한 맛이 나는 맛있는 두부요리를 만들어주곤 했다. 그 두부요리의 맛이 뛰어나 마파두부란 이름으로 전국에 퍼져나갔고, 현재는 대표적인 중국요리 중 하나로 인정받아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