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오시는분들은 우측상단 야생동물DB라는 타이틀속에 등장하는 손에 잡고 촬영한 참새사진을 보셨을줄압니다. 그걸 올린지가 벌써 여러해가 지났는데 촬영된 녀석은 이미 수명을 다하여 죽었을것이고 지금 올린 사진속에 나오는 참새들은 아마도 그 후손이 아닐까싶습니다.
녀석은 당시 태어난지 얼마안되는 부리가 노란 어린녀석으로 비행연습을 하다 집안 거실에 날아들었다가 출구를 찾지못하고 기진해서 구조된 녀석인데 물과 모이를 주고 기력을 회복해서 잘 날아갔습니다
거주지가 도심지에서 약간 벗어난 곳이긴하지만 그래도 새가 깃들만한 숲이 흔치않다보니 집앞나무도 숲이라고 약간의 참새떼가 깃들어사는데 지난 가을부터 묵은쌀과 콩등 먹이를 주었더니 녀석들이 멀리가지않고 항상 주변에 머물며 틈날때마다 모이를 먹는모습을 보게됩니다. 먹이가 충분해서인지 예년보다 녀석들의 몸집도 약간 더 커졌고 개체수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젠 적응을 했는지 직접 사람이 접근하지 않으면 지나가는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겁내지않고 모이를 먹는데 가끔 녀석들을 노리고 오는 고양이들을 쫓아주는등 아빠노릇을 하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사는 새들에게 무료급식소로 소문이 났는지 참새들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는 비둘기며 까치까지 와서 겨울철 궁한 모이를 이걸로 때우는데 작은새떼이긴하지만 의외로 먹이를 먹는양이 생각보다 적지는 않은데 그간 먹이로 준 쌀이며 잡곡이 한자루가 넘었고 밥그릇으로 두세그릇 뿌려주면 이틀정도이면 금새 사라집니다.
현관문을 열면 한무리의 참새떼가 모이를 먹다가 후르륵하고 날아올라서 현관앞의 향나무속에 올라앉는데 눈치가 빨라서 창문틈으로 사진을 한장 찍기도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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