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도 못한 이야기

어제 수렵교육을 받으러 횡성 스포랜드에 갔었읍니다.
교육이 끝나면 제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못하게 말리더군요.
야생협이나 우리 엽사들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해도 막무가내였읍니다.
하지 못한 말씀을 여기다가 올리겠읍니다.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고양시 일산동구에 사는 땡포 박, 박병화입니다.
야생협 김철훈 부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간절한 부탁이 있어 몇 말씀 올리겠습니다.
오늘 교육을 받으시는 분 중에는 유해 조수 구제를 하시는 엽사분과 저와 같이 거의 꿩만 사냥하는 일반 엽사들이 많이 참석하신 줄 압니다.
처음 야생협에서 유해 조수 구제제도가 나왔을 때 저희 엽사들은 반가웠습니다.
별안간 멧돼지나 고라니 개체 수가 늘었기 때문에 엽장이 3, 4년 마다 한번 씩 열려 비수렵기 동안 구제하기가 어려워 져서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멧이나 고라니가 더 창궐하니까 정부는 포상금을 주면서 독려를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 포상금 때문에 욕심이 생겨 유해조수구제단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났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단체들이 포상금을 서로 독식하려고 대립도 하고 AI, 돼지열병, 코로나등을 핑계로 시, 군 엽장 개설을 반대하여 2, 3년 전부터 경상 남북도, 전라 남북도, 충청남도는 엽장 개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극히 일부만 빼고요.
우린 다 같은 대한민국 엽사입니다.
4년에 한번 같이 공생을 하면 안되나요?
일반 엽사들은 거의 꿩포수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김부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유해조수구제 단체를 설득하셔서 수렵장을 개설하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주시기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만약에 김 부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이런 활발한 활동이 저희 일반 엽사에게 알려진다면 크게 감동을 하고 야생협을 위해 앞장설 것이며 절대로 폄훼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하신 유해조수 구제단 엽사님들께서도 4년에 한번 저희 일반 엽사들을 불러 주십시오. 4년에 한번이라도 지역 경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엽견을 부리딩하는 사업자, 총포사를 도와 주십시오.
간절히 부탁을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