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8-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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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게 섰거라"
수확기의 농작물을 마구 파헤치며 농촌지역 주민들을 괴롭혔던 멧돼지 등 유해조수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 몇 년동안 야생 동물 보호시책과 밀렵단속 등으로 멧돼지와 꿩, 까치 등 야생조수의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 농작물에 많은 패해를 준다는 지적에 따라 유해조수 포획기준을 대폭 완화 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총기를 사용하는 '유해조수 포획승인 신청'은 서면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긴급할때는 피해농민의 전화 신청만으로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마을이장의 피해확인 절차도 없앴다
또 멧돼지 등 야간에 주로 활동하는 조수를 효율적으로 잡도록 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조해 해가 진 후에도 포획을 허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총기만으로 효과적인 구제가 곤란한 경우에는 올무와 생포용 덫도 쓰도록 했다
경남지역의 멧돼지는 ha당 0.05마리도 환경부가 설정한 적정 밀도인 0.194 마리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까치는 ha당 0.482마리로 적정 밀도 0.297마리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일보 창원=강정훈 기자
위의 기사는 2001년 8월 21일자 동아일보 기사임
위의 기사를 읽어 보면, 한심한 생각이 절로 든다
문제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 한국은 법치국가이다
애생동물을 포획하기 위해서는 수렵 면허를 취득하고 야생동물포획승인을 받아야 된다
누구를 막론하고 한국인은 수렵법이 개정되지 않는한 법을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멧돼지 포획을 하기 위해서는 수렵면허와 야생조수포획승인증을 획득한 자만이 유해조수를 포획할 수 있다.
2. 올무 덫 및 야간포획도 허용
올무나 덫의 사용을 누구 맘대로 함부로 허용하는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한국의 부패 고리가 상상을 넘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다
밀렵 조직이 행정에 까지도 침투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13년 정도 멧돼지 사냥을 한사람이다
올무나 덫으로 멧돼지를 포획할 수 있는자는 한마디로 잘라서
밀렵꾼들 뿐이다
올무나 덫은 아주 노련한 현지 밀렵꾼이 아니면 사용할 수가 없다
단순한 원시 수렵 도구 같지만 고도의 기술이 있어야만 효과를 볼 수가 있다
따라서 경남도는 밀렵꾼들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된꼴이다
참고로 올무나 덫을 허용하기 전에도 전국에서 포획되는 멧돼지의 90%는 밀렵꾼의 올가미에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사냥꾼들은 상식처럼 알고 있다
올무나 덫을 사용할 경우에는 유해 조수만이 아니라 사람, 가축, 다른 야생동물까지도 대단히 위험하다 오래된 일이지만 강원도 정선군 배행기재 부근에서는 올무에 표범이 걸려 죽어서 썩은 적도 있었다.
3. 농작물 패해에 대한 대책
합법적인 수렵을 더욱 활성화 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국을 수렵 지역으로 설정하면서 멧돼지의 밀도를 조절하면 된다
4. 혹시 우리 지역 멧돼지니깐 총으로 잡던 올무로 잡던 상관 말라라고 생각하는 아주 보수적인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나두 할말이 있다 - 죽을때 까지 다른 지역에는 가지 말라고
5. 유해조수 구제반 활동
개인 적으로 수고를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해 조수 구제가 풀린 지역은 수렵기에 허탕을 치는 엽사가 많다고들 한다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
일부 지역 사람들에게 특권이 주어지는 듯한 생각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6. 야간 포획도 허용
대낮에도 못잡을 멧돼지라면 밤에는 더욱 잡을 수도 없고 위험하다
수 많은 엽사들이 저녁 영치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고 많은 곤욕을 치루고 있다
자연과 사냥을 잘 알지도 못하는 자가 자기 맘대로 마치 선심이라도 쓰는것 처럼 야간 밀렵을 허용해서는 않된다
모든 엽사들의 총기 자가 보관은 자유로이 해야 하지만 야간 밀렵은 계속 금지 시켜야 한다.
7. 경남도 수렵관계 공직자는 각성하라!
밀렵을 부추기는 불법 올무, 덫 사용을 중지하고 야간 밀렵을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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