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06-26 03:01
 조회 : 313  추천 :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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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넷포님들...
오늘은 장마전선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군요.
간간이 파아란 하늘이 보일것 같기도 하구요...
넷포님들 부담없이 웃으시라고 저의 일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러니까 1988년도, 제가 고1이었을때 이야기입니다.
저의 반에서는 방구소리 크게내기 열풍이 분적이 있었지요.
자율학습시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계시건말건 뿡뿡 소리가 한번씩 나곤 했었지요.
그때마다 교실은 웃음소리가 가득 채워졌지요.
저도 손가락 안에드는 왕대포를 자랑하고는 했답니다. ㅎㅎㅎ
그러던 어느날, 우리 학교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지리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아무생각없이 평상시처럼 저는 대포를 쏘고 말았지요. "펑"(거의 엽총소리정도 였지요!ㅎㅎㅎ).
순간 지리시간임을 뒤늦게 깨달은 저는 얼굴이 사색이 되었고, 그와 동시에 2명의 학우가 크게 웃고 말았지요.
잠시의 정적이 흘렀읍니다.
선생님 : 방금, 웃은놈 나와봐!
학생 2명 교단으로 등장...
선생님 : 와 웃노?
학생1,2 : 성수가 빵구 껴가요(말끝을 흐리면서)
선생님 : 야 임마들아, 아침밥 마이 묵으면 빵구 낄수도 있지. 그걸 같고 웃어가 수업분위기를 흐리나?
짝, 짝, 귓싸대기 한대씩 맡고 학생1,2 자리로 돌아옴.
저는 계속 긴장하고 있었지만, 저에게는 아무런 응징(?)도 돌아오지 않았읍니다.
다시 선생님은 칠판에 필기를 계속 하심.
갑자기 교실 구석에서 "삑, 삐이이익, 삑" 세번의 처절한 가죽피리소리(?)가 울렸읍니다.
긴장한 학생들 아무도 웃지 않았지요. ㅎㅎㅎ
선생님 : 빵구낀놈, 나오거래.
학생3 교탁으로 등장.
선생님 : 니가 참다참다 못참아서 새어나오는 소리를 냈으면 내 아무말도 안한다.
이노무 자식이가, 감히 똥구멍에 힘을 줘.
다시 짝,짝 귓싸대기 2차레...
저는 거의 고개를 들수가 없었지요...
재미있읍니까? 넷포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선생님 : 빵구낀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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