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할말씀 올립니다.

어떤 조직에서도 집행하는 그룹과 그것을 감시 하는 그룹이 동일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합니다
비리가 생기기 쉽거든요. 아무리한점 티끌 없이 사심없이 최선을 다했다해도 오해와 질시까지는 피하지 못하는 법이죠.억울하겠지만 ......

이런것을 구조적 모순 내지는 병폐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수렵인인 자기가 수렵하던 엽장에서 다른 수렵인을 단속한다...?
밀렵꾼을 잡으려고 수렵인의 손을 빌린다.....?알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참 모를 일입니다.

다음으로 수사권과 단속권의차이는 무었일까요?
2002년이던가요? 경찰이 판사의 영장없이 피의자를 연행하려 하자 이를 거부한 피의자가 경찰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의자는 다른 경찰에 의해 끌려갔고 공무집행방해와 폭행치상(경찰얼굴에 흉터가 남았답니다)으로 구속 되어 재판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피의자의 동의 없는 임의 동행은 불법이고, 피의자의 폭행은 정당방위였다고해서 풀려났습니다.(대법원)
이경찰은 뒷날 이건으로 징계를 받게 됩니다(독직행위라는 것이지요)

영장없는 긴급체포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일단 체포한다고 피의자에게 고지하고 연행한뒤 48시간내에 체포 영장을 받는 것인데 실무상 이경우는 검사의 구두지휘를 받아야 한답니다
내가 책임질테니 잡아오기만 해라 뭐이런거죠..법원에 체포영장 청구는 검사가 하니까요. 경찰의 수사권이라는게 참 .....왜 수사권 독립을 그렇게 외치는 지 알것 같습니다

영장주의의 유일한 예외는 현행법 체포입니다. 하지만 추포님은 그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총기를 휴대했다고요?.....우리나라에  밀렵미수죄가  있던가요?

그리고 사람을 꼭 어디로 데려가야 체포고 묶어놔야 감금이 아닙니다  빛받으려고 사채업자가 사람을 시골여관에다 데려다 놓고(갈때는 피해자가 동의) "여관안에서는 니맘대로하고 돈 구하는 전화도 써도 되는데 여관울타리밖으로 나가면  죽어"라고 한것도 감금죄가 되지요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따라 갔으므로 체포죄는 안됨)

수색도 영장이 없으면 불가합니다. 수색영장없이 가능한것은 피의자가 버린물건(소유권포기) 굳이 뒤지지 않아도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물건만 조사 할수 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거 꺼내 봐라" 이런거 안된답니다."너 지금 손에 든게 뭐냐?" 는 가능합니다 안뒤져도 보이니까요. 자동차 트렁크 열라고 강요할수도 없답니다
(자동차 윈도우로 들여다 보이는 실내는 확인가능 합니다)  경찰의 수사권도 만능은 아니지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그럼 환경부장관의 단속권은 어느 정도일까요? 환경부장관은 수사권이 없어   수사는 경찰에, 기소는 검찰에 넘기던데...  그 단속권을 위임받은 민간인 단속반은요?
이게 아리까리 하단 말입니다....

내즐거움을 위해 하는 일이고 미물일지언정 생명을 거두는 일이니 업보거니하고 스스로 삼가고 지켜야하는 것 알겠는데 그래도 쓴것은 쓴것이고 단것은 단것이지요.
쓴것을 참는 것은 인생공부가 되겠으나 쓴것을 달다고 까지 해야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끝으로  추포님 !!
글을 보아하니 이모든 정황 모르실 뿐이아니신데도  나름대로 협조하시느라 하신것 같은데  사람을 한시간 넘게 잡아두고 미안하다 말한마디 없었다니 얼마나 통탄 하셨겠습니까 마는
어느날 갑자기 예전에 올려주신 것처럼 사모님과 나란히 엽장에 서신 모습 , 사진으로나마 뵈올수 있다면 바랄게 없겠다 하고 멀리서나마   낮모르는 후배가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