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개도 이제 2살이 조금 넘은 놈입니다...
첫해에 수렵시즌 전에 총소리를 적응시킬려고 많이 들려줬는데 막상 엽장에서 총을 쏘니 줄행랑을 치더라구요.이듬해에는 괜찮겠지하고 엽장에 갔는데 수색 및 포인은 커녕 총소리에 겁을 먹어서 마음이 많이 상했습니다(쪽팔려서...)
올해는 기대도 하지않고 길벗삼아 같이 갔는데 첫날부터 이놈이 수색을 하면서 장선생을 날리더라구요. 얼떨결에 쏴서 떨어졌는데 이놈이 미쳤는지 자기가 가서 물고 오더군요. 이후로 이놈이 수색도하고 포인도하고 회수까지 하더라구요(다른 엽사님들이 보면 한심하겠지만)...
나광민님 넘 선급하게 생각지 마시고 조금만 더 지켜봐주세요...지금은 걍 혼자다니면 심심하니깐 벗삼아 같이 다니신다고 생각하세요...원래 개들은 본능이 있으니 곧 주인님의 마음을 알것입니다...
곧 名犬이 되겠지요...^^
수색, 포인, 운반, 승차등은 그런대로 하면서 총성훈련이 잘못되어 숨는다면 치료해볼 노력이 있겠으나.... 1년정도 된개로 아무런 기초도없이사냥을 시작했다면 굉장히 힘이 드실것입니다. 특히나 쎄타의 성향이 예민한데... 일단 차에태운다음 제법떨어진 거리에서 총성을 익히게하여야합니다. 가까운곳에 사격장이 있다면 차에 태우고 가 개가 공포를 덜느끼는정도의 거리에 차를 세우고 뒷문을 하루종일 열어두는 방법도있습니다. 이방법을 자주하면 어느정도 효과를 볼수도있습니다만, 총성에 너무나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개는 고치기가 무척어려울수도있습니다. 어쨌거나 모든것이 그렀습니다만 처음 시작을 잘못해놓으면 그것을 되돌리기가 무척 어렵답니다. 개를 부리는것도 어느정도 기본이 있으므로.... 아주 우수한 개가아닌다음에는 기본도 갖추지않은 성견에 가까운개를 훈련시킨다는것은 사막에서 바늘찾기가 될수도있습니다.
세타 암수를 키우고 있습니다.
세타의 장점이 코가 좋아 수색과 포인은 죽입니다.
그런데, 수색을 못한다니 이상하군요.
단점은 운반 훈련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어려서 부터 운반훈련은 포인터 몇 배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총기공포증(총기샤이)에 걸린 개는 치유 불가능일 경우가 많습니다.
사격장에 데려가서 시험을 해 보시는 데
몇 번 꿈쩍 꿈적 놀라다가 가만 있으면 괜찮으나
부들부들 떨거나 복지부동하면 구제불능이니 포기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브리타니 암컷이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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