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렵의 경제효과와 가치 2



야생동물의 경제적 가치는 좁은 의미에서는 야생동물의 고기, 모피, 뿔 등 주요 부산물의 생



산판매와 낚시, 수렵, 야생동물의 관찰 등 레크레이션적 이용을 통해 얻는 직집적인 수입을 들



수 있으며, 넓은 의미로는 자연생태계 내에서의 야생동물의 생리.생태적 활동 즉, 해충구제. 전



염병구조 개선 등을 포함하여 야생동물의 잠재적인 모든 가치의 총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임업연구원의 '96년 산림의 공익기능평가 연구보고에 따르면 산림에 서식하는 야생조류에 의



한 총 곤충 포식량은 50,520억마리로 산출되었다. 이중 10%가 산림에 직접 피해를 준다는 가설



하에 피해지역의 방제비로 야샐조류의 산림 보호기능을 계량화 한 결과 연간 7.578억원에 달하



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우리나라의 순환수렵장에서 신고된 대동물의 포회량은 연간 수백마리 정도이며. 수렵료수입이



'82년도 약 3억원에서 '76년도 약 12억원,'95년도에 47억원,'97년도에 64억윈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되고 있지만, 수렵분야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과 비교하면 극히 미약한 수준이다



독일에서 수렵에 의한 포획량은 사슴류가 64만마리, 멧돼지 4만마리, 토끼류가 250만마리 등이



며 조류에서도 꿩, 비둘기, 오리 등이 약 200만마리로써 총 500여만 마리에 달하는데 이는 우리



나라의 1년간 수렵동물 포획량보다는 수백배에서 수천배의 수준이다 이러한 포획조수를 식육 공



급량으로 환산하면 20,000여 톤에 달하고, 이것은 식육판매가로 나타내면 약 1,000억원정도이다.



 수렵활동의 국민경제적인 가치는 식육판매가에서 뿐만 아니라 수렵면허세, 엽장임대료, 수렵



장비 구입비 등의 부가가치는 약 3,000억원에 달하며, 식육판매가와 합산하면 연간 4,000억원의



고용지출을 창출해 낸다. 이외에도 엽구(엽총, 탄약 등)판매, 숙박, 식당 등 편익시설 및 운송사



업, 안내인 고용, 전문 야생동물 관리자 고용효과 등 야생동물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 시설 및



고용인들의 수입까지 고려한다면 그 금액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수렵면허 발급현황은 잠정적 수렵수요라고 할 수 있는 엽총소지자의 약 15% 내외의 숫



자만 실제 수렵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약 85%에 해당하는 수렵인에 대하여는 현수렵제도가 잠



재적인 수렵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기총 소지자 가운데 수렵면허발급자는



약 300여명 정도이지만 현재 공기총소지자가 약 50만명인 점을 고려해볼 때, 공기총소지자는 거



의 수렵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반대로 거의 다 불법수렵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공기총에 의한 밀렵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그러나 전체 공기총 소지허가 중 약 30%



인 15만명이 대도시 거주자(서을 18.6%, 부산 4.1%, 대구 4.6%, 인천 4.7%)라는 사실은 향후 수



렵상황이 개선된다면 폭발적인 수렵참여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이들 잠재수렵인들에 대한 건전



한 수렵문화정착 및 수렵여건의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